결국 정치적 통제에 비해 겉으로 드러나지 않고 더 효과적인 경제적 통제가 광고를 통해 실현된 셈이다. 바로 여기서 우리는 광고 읽기가 신문지면 읽기에 얼마나 중요한가를 확인할 수 있다. 그 점에서 광고가 모든 신문사의 모든 지면 아래에 사뭇 당당하게 존재하고 있는 모습은 상징적이다. 지면 아래의 그 '토대'가 없을 때 신문 기사지면은 무너질 수 밖에 없다.
대부분의 시스템이 그렇 듯 개인에게는 적절한 자유가 주어지지 않는다. 원하는 정보를 얻기 위해 개인이 할 수 있는 제한된 선택은 아주 조심스럽게 해제(disarm) 버튼을 누르는 것이다. 만약 실수로 다른 곳을 건드려 원치 않는 정보가 쏟아진다 해도 그것은 그것을 설치한 이들의 잘못이 아니다. 당신의 잘못이다.